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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59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3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시간은 누구랑 경쟁하듯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벌써 12월. 2020년의 끝을 달리고 있다. 한순간의 기록, 그 찰나의 순간을 담기 위해 바람 속에서도 셔터를 눌러본다. 어떠한 순간이 담기려나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아름다운 뷰를 가진 이곳에서 여유를 부린다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인가. | 광치기해변 🅢🅝🅞🅞🅟🅨 🅖🅐🅡🅓🅔🅝 그리고 저번 여행에서도 지나쳤던 스누피 가든! 드디어 스누피 가든에 가보았다. 정말 넓고 포토스팟도 어마어마하게 많았지만, 추운 바람은 나를 이겨먹고 말았다. | 제주, 스누피 가든 제주는 언제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꽁꽁 숨겨두었던 모습을 나 좀 보라는 듯 어떤 곳보다 빛나고 아름답다. 내가 좋아하는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 하지만 스누피보단 찰리 브라운이 더.. 2020. 12. 17.
물만난 물고기#1 | 제주도의 푸른 바다 한바탕 휩쓸고 간 폭풍의 잔해 속에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한 파도 비치는 내 얼굴 울렁이는 내 얼굴 너는 바다가 되고 난 배가 되었네. 바람에 이쪽저쪽 휘날리는 갈대를 바라보며, 이도 저도 갈피 못 잡는 게 나랑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이방향이 맞는 걸까? 몰라.. 나도 사는 게 처음인걸.. 날씨가 흐려진 제주 첫날인데 벌써 이렇게 꾸리꾸리 하면 어떻게.. 나 나름 날씨 요정인데.. ・ั﹏・ั 어찌어찌 원래 가려던 카페를 찾다. 발견하게 된 이곳, 고소하고 달콤한 빵 냄새가 유혹해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아늑하고 좋았다. 아님... 같이 간 친구들 때문일까...? | 제주 카페 무무 MUUMUU ᴊ ᴇ ᴊ ᴜ ɪ s ʟ ᴀ ɴ ᴅ ɪ s ᴀ ʟ ᴡ ᴀ ʏ s ʀ ɪ ɢ ʜ ᴛ 제.. 2020. 12. 4.
11월의 넋두리 [넋두리] 어느덧 아무것도 한 것 없이 29. 28세였을 때만 해도 세상 걱정 없던 내가, 어느덧 앞자리가 3으로 바뀌게 되는 시기가 오니 새삼 평소와 같은 세상이 달리 보이고 여태껏 뭐 했지란 생각이 들기만 하는 이 시점. 올해 이것저것 이루겠다 적어놓았던 다이어리들도 끝을 향해 달려가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비어진 채로 넘겨져 버린 페이지들. 그런 텅 빈 페이지에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일들을 하고 싶어 졌다. 92년생 들 이 유난히 많다고 전해 들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20대의 마지막 문턱 조금이라도 젊을 때를 기록하고 싶다. 이제 앞자리가 3으로 바뀌면 또 색다른 시작인 나이. 그래도 20대의 끝맺음은 아름답게, [도굴] 무대인사 우연한 좋은 기회를 통해 무대인사를 보게 되었다.. 2020.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