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ᴸᵛ³²

하늘은 파랗다, 구름은 하얗다. 나는? #2

by 시면봉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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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은 아마도 이 세상에 대한 신의 감정 이리라.

둘째 날의 제주는 또 눈 부시더라, 누가 그랬다.
하늘은 이 세상에 대한 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얼굴이라고,
비가 올 땐, 그날은 슬픈 이야기를 느꼈고, 화창한 날엔 누구보다 좋은 걸 느꼈을 때다.

오늘은 평소보단 약간 기쁜 그런 날.

 

 

제주도에서 드라이브는 너무나 짜릿하다.
아직은 부족한 운전실력이지만, 운전해서 숙소에서 협재해수욕장까지
못해봤던 운전을 실~컷 해봤다. 캬.. 뿌듯해

오늘의 드라이버 접니다. 저예요!

 

 

맛있는 밥을 먹고, 근처에 있는 로컬카페를 들어갔다.
진짜 다르던 제주도, 정말 뷰가 서울과는 다른 아름다운 오션뷰.

 

 

#카페 쉼표,
날씨 쨍한 바다와 시원한 한라봉 에이드!
그리고 함께 먹은 오메기떡빙수는 우리 엄마와 나를 매우 놀라게 했다.
먹어도 먹어도 나오는 아몬드 지옥.....

난 아몬드 너무 싫어하는데....ㅎㅎㅎㅎ

 

 

물가에 비친 하늘, 하늘을 담는 가장 쉬운 방법.

 

 

모두가 이곳을 왜 가냐면서 날 뜯어말리던 방주교회.
하트 시그널에 나와서 더 익숙하고 핫플레이스가 된 이곳.
아직도 선명한 하트 시그널의 그 장면. 아 안 되겠다. 다시 봐야지.

 

 

 

#새별오름 나 홀로 나무
정말 드넓은 대지위에 한그루의 예쁜 나무가 딱 서있었다.
뒤로는 새별오름이 보이고 파랗게 물든 하늘은
에어컨 켜놓고 덮은 포근한 이불처럼 하늘을 덮는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 #2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나 홀로 나무 가는 길은 생각보다 산골짜기에 있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길을 잘못 들었나 싶었지만 막상 가보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가는 길에 사람이 없다 해도 막상 가보면 정말 많다.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지.

 

 

 

하늘은 하늘색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다.
나는 심현보. 현보 색... 현보 색이야... 현보 새기야...(?)

오늘의 감정을 하늘로 표현하자면 해가 저무는 일몰이 가득한 색상이다.
감정? 그 감정을 무엇으로 표현하리.

 

 

색상 보정을 할까 말까 고민했다.
그냥 그대로도 잘 나오고 아름다운데. 색조를 좀 더 올리면 더 괜찮을까?
그냥 나 그대로가 괜찮은 게 아닐까?

색으로 나를 담는다면 무슨 색일까.

   |   현보색은 밝고 또 밝다, 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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