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ᴸᵛ³²

가을이 도착했다.

by 시면봉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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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있는 곳이 파라다이스

ᴘᴀʀᴀᴅɪsᴇ ɪs ᴡʜᴇʀᴇ ɪ ᴀᴍ
어느덧 가을, 쨍쨍 햇빛이 온몸을 불 싸지르던 날씨는
사라져 버리고 차가운 바람이 솔솔 부는 가을이 왔다.

나는 가을이 딱 좋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른다. 그냥 좋은걸.

주말 외출! 주말 외출은 즐겁다.
두언이의 붕붕이를 타고 오래간만에 멀리 외출!
오늘 김기사 운전 잘 부탁해!★

배고픔을 참다 참고 온 맛집
앉아 마자준 물컵을 보아하니 맛집 온걸 환영해라는듯
웃고 있는 컵이 괜 시래 미웠다.
그래서 질겅질겅 윗부분 씹어줬다. 캬 상쾌해..

한동안 바빠서 서로 보기 힘들던 친구들과 만나
#까치울 에서 유명한 큰 카페를 갔다! 이름은 스페이스 작
어찌나 큰지 4층이 전체다 주차장과 카페였다.
워-후... 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디저트도 어마어마해서 먹고 싶은걸 골랐는데..
6만 원 돈 실화야?.. 거기에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할인을 받았다.

할인 안 받았으면 큰일 날 뻔... 돼지들..(물론 나 포함;)


    | 카페, 스페이스작

 

영화 같은 장면은 정말로 영화 같았던 걸까?
의심을 품기시작했을쯤, 연기하는 배우들의 표정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들도 아마 일이어서 저런 표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지금은 저 웃음은 가면이고, 속마음은 집에 누워서 귤 까먹고 싶겠지..
우리와는 다를 거 같다는 생각은 버리기로 했다.

진짜 가을이다, 어느덧 나무에 짱짱하게 매달려있던
잎들이 바닥에 앉아 내가 밟아 바스락 소리를 내어주길 원한다.

예전에 디즈니에 꽃혀 있을 때 엄청나게 자주 오던 연희동 한적한 카페
어느덧 내부도 많이 바뀌고 이것저것 소품들도 많이 늘어났다.
그때와 많은 것들이 크게 변하진 않았지만, 색다른 카페에 온 기분이었다.

달달한 디저트와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덧 단단하게 쌓여만 있던 내 고민들이 하나 둘
사라져 바닥을 보인다. 이래서 친구 친구 하나보다.

고마워 친구들,

    | 연희동 연희 커피


먼 여행을 떠나는 거 마냥 차 안에서 신나게 노래 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근황을 나누다 보니 파주까지 와버린 우리,
여기 왔는데 맛집에 가야지! 하고 찾게 된 도토리 국수.

점심, 저녁시간을 피해 가도 사람이 많은 이곳(주말 방문)
일단 대기 리스트에 적어놓고 웨이팅 하는 공간에서 기다리다
이름이 불리면 자리로 안내받아 앉는다. 웨이팅 하면서
뭐 먹을지 정해놓으면 돼서 앉는 것과 동시에 주문.
주문하면 그래도 반찬이며 메인메뉴며 빨리 나오는 편이다.

도토리 쟁반국수는 진짜 상큼, 매콤..
진짜 꼭 먹어야 하는 시그니처 메인메뉴!
도토리묵으로 된 국수 같은 거인 줄 알았는데
묵이 아닌 국수에 도토리가루가 들어가서 도토리 국수!

야채도 아삭아삭 식감도 너무 좋고
국수는 쫄깃쫄깃에 양념은 또 잘 베여있어서 맛이 예술이다.

(왜 맛집인지 한 입 먹고 알았음)
그리고 뒤이어 나온 전은 테두리가 다 바삭하고 두툼했다.

 


쌀쌀한 날씨에 차가워진 몸을 데워줄 마지막으로 나온
도토리 들깨수제비는 진짜.. 꼭 시켜야 할 메뉴 중 하나.
들깨가 고소하고 따뜻한 국물도 진해서 진짜 환상이다.
쫄깃한 수제비는 다 골고루 익어서
한입 가득 넣었을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곳, 주차장은 있어서
차끌고 많이 찾는 도토리국수,들깨수제비 맛집이다.

심학산도토리국수

도토리쟁반국수23.0, 도토리전17.0,
도토리들깨수제비10.0,수수부꾸미(1개)2.5,
보쌈16.0, 도토리묵무침16.0, 묵사발9.0

    | 파주 심학산도토리국수

 

인스타갬성 인정?

날씨가 너무좋았다.
정말 그야말로 그림같다.

곱떡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합정역 근처,일류곱떡
2층에 위치해 올라와서 내부를 보면 화려하다고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테이블마다 구분되어 나눠져있어서
더 좋았다. 좁지만 옛날 다방 느낌의 인테리어를 느낄 수 있다.

기본으로 시키는 일류즉떡 곱창이 그냥 토핑으로 나오는 건 아니고
일류즉떡에 +곱창을 추가해야 일류곱떡이된다...(주르륵)

즉떡은 인원수에 맞게 시켜도 되고 3명이면 2인분~3인분
시켜서 사이드나 썬샤인 크림 파스타를 먹는 걸 추천한다.

너무 맵지도 않고 매움도 조절이 되는 편이라 [순한맛,매운맛]
맵찔이여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곳. 일류곱떡

일류즉떡(2인분)12.0 [기본토핑]
(3인분)15.0, (4인분)18.0, 썬샤인크림파스타9.0
+ 추가토핑 곱창 한우곱창10.0, 호주소곱창8.0
리얼차돌7.0, 구운군옥수수2.5, 눈꽃치즈3.0


  | 합정 일류곱떡


일기를 소홀히 쓰는. 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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