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1 반년지난 선물, 𝒶 𝓁𝒶𝓉𝑒 𝑔𝒾𝒻𝓉 | 눈사람 꽃잎이 번지면 당신께도 새로운 봄이 오겠죠 시간이 걸려도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그다음 말은 이젠 내가 해줄 수 없어서 마음속에만 둘게요 어느 날 갑자기 눈이 내려왔다. 그것도 무척이나 폭설. 누군가에겐 반가울 수도 있는 아름다운 눈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정말 그야말로 예쁜 쓰레기 그래도 아직 동심이 남아있는지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눈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오리 빌런들부터 가오나시, 어피치, 라이언 등.. 그중에서 되게 기억에 남는 써브웨이 눈사람. 삐뚤빼뚤 피망 눈썹에 까만 올리브 눈과 단추 빨갛고 촉촉한 토마토 입. 조금은 늦게 도착한 생일선물, 그동안 못 만나던 친구가 선물을 건넸다. 사실 너무 지나고 몇 번을 기대했다 실망해서 그냥 마음을 비우기로 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선물을! .. 2021. 1. 10. 이전 1 다음